Stage 1의 주제인 ‘세계 평화에 대하여’를 체계적인 글쓰기에서 다루었습니다. 주기적 질문, 읽, 보, 쓰에 비해 직접적으로 평화와 관련된 글을 읽고 이를 다시 소개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. 특히 제가 생각하기에 평화에 빠질 수 없는 개념인 공동체를 주로 다루었습니다.
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, 포스트모더니즘이 당연한 세계 속에서 큰 개념으로 갈수록 결단이 부족해지는 거 같습니다. 5개의 주제 모두 결국엔 이분법으로 나뉘는 것이 아닌 차이의 긴장을 이해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맥락을 가지고 있습니다. 하지만 결국 실질적인 평화를 무언가의 결단 없이 이루어지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. 그렇다고 현 상황에서 누군가가 정답을 갑자기 내놓는 것도 굉장히 어색한 일입니다. 그런 의미에서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되, 우리 모두 차이의 긴장 속에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.